연금 개혁 뜻, 내용 및 총정리 (2025 국민연금법 개정)

연금 개혁 뜻, 내용 및 총정리 (2025 국민연금법 개정)

(사진출처: 뉴스핌)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래로 1990년대 중반부터 대한민국의 연금 개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연금 개혁은 2023년 3월 정부가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를 발표한 이후부터 입니다. 이때 국민연금 기금이 2055년에 고갈된다는 전망이 나왔고, 고갈 이후에는 국민 세금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국민연금 개편안 초안이 발표되었고, 2025년 3월 20일 연금 개혁안이 국민연금법 개정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인상과 수급 연령 상향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연금 개혁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연금 개혁의 정의와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연금 개혁이란?

대한민국 국민연금제도는 왜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걸까.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연금 개혁이란 말 그대로 ‘연금 제도를 고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같은 제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가 생길 때, 이를 고쳐서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입니다. 연금 개혁의 주된 이유는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 경제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재 제도로는 미래 세대가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대한민국 연금제도의 개혁은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행까지는 추가적인 법률 제정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은 연금제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연금 개혁이 필요한가?

국민연금공단 

인구 구조 변화

  • 출생률 감소로 인해 미래에는 일하는 사람 (가입자)이 줄어듭니다.
  • 고령화로 인해 연금을 받을 사람 (수급자)은 계속 늘어납니다. 
  • 이 구조가 계속되면, 내는 사람은 적고 받는 사람은 많아져 연금 재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 우려

  • 지금처럼 운영하면 국민연금 기금은 2055년경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고갈 이후에도 세금으로 연금 지급을 이어가야 하는데, 이 부담은 젊은 세대에게 집중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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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신뢰 회복

  • 많은 국민이 “내가 낸 돈을 나중에 못 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연금 개혁은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세대 간 형평성을 맞추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연금 개혁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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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항목실행 내용예상 변화
보험료율 인상9% → 13%국민의 부담이 증가하지만, 연금 지급 안정성이 확보됨
소득대체율 조정40% → 43%은퇴 후 연금액 증가
수급 개시 연령 상향62세 → 65세연금 지급 시기가 늦추어 짐에 따라, 연금 수급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음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기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다변화 및 전문성 강화연금 기금 수익률 향상으로 기금 안정성 확보,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 완화
세대 간 형평성 강화미래 세대 부담 완화 및 세대 간 공정성 강화젊은 세대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분배, 세대 간 갈등 완화
공적연금 통합 논의국민연금+특수직역 연금 통합 논의공무원·군인·사학연금 제도의 형평성을 높이고,  제도 간 일관성 확보
자동 조정 장치 도입 검토경제 변동에 따른 연금 지급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 검토경제 불안정 상황에서도 연금 재정 안정성을 유지 가능
국민 의견수렴 절차 강화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공청회 진행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

해외 연금 개혁 사례

국가연금 개혁 주요 내용핵심 특징
독일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상향장기적인 연금 기금 고갈 방지
보험료율을 22%까지 인상할 계획 (현재 18.6%)수급액은 소득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되며,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연금액 계산 방안: 소득대체율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연금 기여도 상향세대 간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방향, 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 다변화
스웨덴기여액과 연금 수급액을 연계한 포인트 시스템 도입유연한 연금 시스템: 근로기간과 기여도에 비례해 연금액이 결정되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연금 투자 운영: 자산 관리와 투자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자기 연금 관리의 자유도와 장기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
연금수급 연령: 61세에서 67세까지 단계적으로 변경될 수 있음연금 수급액의 일정한 상한선이 존재, 하지만 투자 수익률에 따라 개인 연금 자산 증대 가능
일본수급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 추진기금 운용의 효율성 강화: 일본은 보험료율을 낮추면서도 연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
보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상하여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조정기초 연금과 특별 연금 제도를 나누어 공공연금의 재정적인 안정성 확보를 우선 목표로 설정
기초 연금 도입으로 소득 불평등 해소에 초점다층적 연금 구조로 다양한 연금 수급 방식이 제공되며, 정기적인 연금액 조정이 이루어짐

이처럼 다른 나라들도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금제도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 사례를 보면, 많은 나라들이 미리 제도를 고쳐서 미래 세대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금 개혁은 필수지만, 국민 부담 증가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대체로 모두 동의하지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전히 갈리고 있습니다. 연금 개혁은 당장의 불편과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미래 세대의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따라서 이번 연금 개혁 개정안의 통과는 대한민국 연금제도의 개혁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 세대의 노후를 보장하고, 세대 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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