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세계일보)
인플레이션이란? (반댓말: 디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상승’이라고도 합니다. 일정 기간동안 물가가 지속적이면서도 비례적으로 오르고, 화폐가치도 따라서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일반 대중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이며, 주식 수익률도 저하됩니다.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경제성장과 함께 움직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사과 1개에 500원하던 것이 통화량이 2배로 팽창하면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1,000원에 사과를 2개 살수 있었던 것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1개밖에 못사게 된 것입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물가가 낮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위험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내일 더 저렴해 질 텐데, 오늘 살 필요가 있을까?” 하며,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은 좋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독이 된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단순 일회성 물가상승이 아니라 지속적이기 때문에 이는 통화량 팽창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생산량보다 통화량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가치가 당연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통화량이 팽창하는 데에는 은행의 수익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은행의 수익 구조는 대출이자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돈을 빌려주고 약간의 이자를 받지만 은행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채무자가 돈을 변제할 것을 신용등급으로 확인하여 빌려줍니다. 그래서 실제 현금의 양만 놓고 본다면, 은행에 예금을 한 사람도 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도 현금을 가지고 있게 되므로 통화량이 2배로 팽창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시중에 통화량은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한 심리도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물가상승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물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행동을 변하게 하고, 기업들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는 앞으로도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금 물건을 더 사려고 소비를 늘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요의 증가가 가격 상승을 가속화 합니다. 반면 기업은 물가 상승을 미리 예측한 경우에는 가격을 미리 올리기도 하며 더욱 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미국의 양적완화와 금리인상이 원인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생산과 무역이 멈추고, 국가 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이때 미국에서는 양적완화 정책과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내놓으며, 경제를 부양했습니다. 0% 수준으로 금리와 달러를 무한정으로 공급했고,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는듯 했지만, 결과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지출과 통화 공급을 한 경과,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공급망은 불안해졌습니다. 그 결과 2021년~2022년 미국은 식료품, 임대료, 연료등의 대부분 생활비용이 빠르게 올랐으며, 인플레이션율이 9%는 넘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반대로 달러가 강세했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인플레이션 고충이 커졌습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 2.5%
-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4.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인플레이션에 일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두 나라의 물류가 마비되고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폭등과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최대 원유, 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국입니다. 두 나라의 전쟁으로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를 이용해 물자를 생산하는 전세계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생산량은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석유, 천연가스, 식량 등 전세계의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게 되며, 결국 전쟁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계속 치솟으니까 전세계의 돈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유입되며,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석유, 곡물 등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상승이 곧 물가상승으로 이어집니다.
2025년 경제상황은?
2025년 세계 경제는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터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부가 정책을 펼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p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불가피한 일이라며,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 대처방법?!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내 월급만 그대로?! 오르는 물가는 어떻게 대처할까?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라면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입니다. 물가 상승률보다 임금 인상율이 낮으면, 소득보다 지출이 더 늘어나 버린 상황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전보다 생활이 더 빠듯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월급은 올랐지만, 물가가 더 많이 올라서 소득의 실질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와 함께 자산(주식, 부동산 등)의 가치가 상승합니다. 그래서 자산을 많은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비교적 자산이 없는 서민들은 소득의 실질 가치마저 하락해서 더욱 가난해집니다. 따라서 빈부격차가 심해집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현금(돈)만 모으기 보다는 자산을 모으는 것이 대처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관련된 투자 방법들
인플레이션, 투자방법
순금,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물가연동채권
배당주! 특히 생필품 관련한 주식들도 있습니다(콜라, 세제 등)
디플레이션, 투자방법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있습니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배당주를 공략하세요
2025년 하반기, 어떻게 투자할까?
올해 하반기는 투자에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두가지 상황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단기간에는 현금 비중을 평소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실물자산과 우량주/배당성장주를 늘려 나가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꾸준히 모니터링해서 어떤 상황이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최고의 투자 방법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완벽히 예측할 수 없지만, 어떤 상황이든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 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