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분위기를 단 하나의 숫자로 압축해 보여주는 지표가 있습니다.
흔히 ‘나스닥 공포탐욕지수‘ 또는 ‘공탐지수’로 불리는 CNN Fear & Greed Index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수를 어디서 보는지, 0~100 구간이 각각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어떤 데이터로 만들어지는지를 한눈에 정리합니다.
나스닥 공포탐욕지수란?
‘나스닥 공포탐욕지수’라는 이름으로 자주 회자되지만, 실제 원본 지표는 CNN Business가 산출하는 ‘Fear & Greed Index’다. 미국 주식시장 전반(나스닥·S&P500 포함)의 투자심리를 0~100 사이 한 숫자로 압축해 보여주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줄여서 ‘공탐지수’로 통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과도한 공포에 빠져 있다는 뜻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과도한 탐욕(투기) 상태라는 신호다. 단일 종목이 아닌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빠르게 읽는 데 유용해, 매매 타이밍을 점검하는 용도로 자주 활용된다.
왜 ‘나스닥’ 공포탐욕지수라고 부를까?
엄밀히 말하면 CNN 지수는 NYSE·S&P500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전반을 다루지만, 국내에서는 미국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흐름과 묶어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시는 ‘나스닥’이라도 본질은 미국 증시 전체의 위험 선호도를 측정하는 지수라는 점을 기억하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공포탐욕지수, 어디서 보는가?
CNN Business 공식 페이지
가장 정확한 실시간 수치는 CNN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지수, 1주 전·1개월 전·1년 전과의 비교, 7개 세부 지표 각각의 값까지 한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를 거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정보 사이트와 증권사 화면
인베스팅닷컴, 한경 글로벌마켓, 일부 증권사 HTS·MTS의 해외주식 화면, ‘공탐지수’를 시각화한 트레이딩뷰 인디케이터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산출 시점이나 수치 갱신 방식이 미세하게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의사결정에 쓸 때는 가급적 CNN 공식 수치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모바일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팁
CNN 페이지를 모바일 홈 화면에 바로가기로 추가해 두면, 장 시작 전 한 번씩 지수를 확인하는 루틴을 만들기 쉽습니다.
알림 기능이 따로 없으므로, 매일 같은 시간에 한 번 확인하는 식으로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공탐지수 구간별 의미 한눈에 정리
CNN 공포탐욕지수는 0~100 사이 값을 5개 구간으로 나눕니다.
구간별로 시장의 분위기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이 다릅니다.
0~24: 극도의 공포 (Extreme Fear)
주가 급락, 변동성 폭증, 안전자산 선호 심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입니다.
공포가 정점에 달하면 좋은 종목까지 무차별적으로 매도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는 분할 매수 후보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구간으로 평가됩니다.
25~44: 공포 (Fear)
시장이 약세 흐름이지만 패닉까지는 아닌 상태입니다.
거래량은 늘고 변동성도 평소보다 높아, 단기 반등과 추가 하락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중한 진입 또는 관망이 일반적인 선택지입니다.
45~55: 중립 (Neutral)
호재와 악재가 균형을 이뤄 방향성이 약한 박스권 흐름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 구간에서는 공탐지수 하나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금리·거시지표를 함께 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56~74: 탐욕 (Greed)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며, 풋·콜 옵션 비율도 콜 우위로 기웁니다.
이 구간이 길어지면 단기 과열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75~100: 극도의 탐욕 (Extreme Greed)
위험자산 선호가 극단으로 치닫는 구간입니다.
신용 매수와 옵션 투기가 늘면서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이 나기도 하지만, 작은 악재에도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위험이 함께 커집니다.
공포탐욕지수의 7가지 구성 지표
지수는 다음 7개 시장 데이터를 동등 가중으로 계산해 산출됩니다.
각 지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두면, 단순한 숫자 너머의 맥락을 읽을 수 있습니다.
1. 시장 모멘텀 (Market Momentum)
S&P500 지수가 125일 이동평균선을 얼마나 앞서거나 뒤처지는지 측정합니다.
평균 위에서 멀어질수록 탐욕, 아래에서 멀어질수록 공포 쪽입니다.
2. 주가 강도 (Stock Price Strength)
NYSE 상장 종목 가운데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종목 수의 비율을 봅니다.
신고가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을수록 탐욕 신호로 해석합니다.
3. 주가 폭 (Stock Price Breadth)
맥클렐란 거래량 누적지수(McClellan Volume Summation Index)로,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거래량 흐름을 비교합니다.
상승 종목 거래가 더 활발할수록 탐욕에 가깝습니다.
4. 풋·콜 옵션 비율 (Put/Call Ratio)
풋옵션 거래량 대비 콜옵션 거래량 비율로, 풋이 많을수록(헤지·하락 베팅 수요 증가) 공포에 가깝습니다.
5. 시장 변동성 (Market Volatility)
VIX(공포지수)와 그 50일 이동평균을 비교합니다.
변동성이 평균보다 낮으면 탐욕, 높으면 공포로 봅니다.
6. 안전자산 수요 (Safe Haven Demand)
최근 20거래일 동안 주식 대비 채권의 수익률을 비교해, 채권 수익률이 더 높을수록 안전자산 선호(공포) 쪽으로 기웁니다.
7. 정크본드 수요 (Junk Bond Demand)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정크) 채권의 금리 스프레드로, 스프레드가 좁아질수록 위험 선호(탐욕) 신호로 해석됩니다.
공탐지수,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역발상 지표(Contrarian Indicator)로 보기
워렌 버핏의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라”라는 격언처럼, 공탐지수의 극단치는 보통 역발상 신호로 활용됩니다.
지수가 20 이하로 내려가면 분할 매수 후보를 점검하고, 80 이상으로 올라가면 비중 축소·헤지를 검토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단일 지표만으로 매매하지 않기
공탐지수는 어디까지나 심리지표일 뿐, 기업 실적·금리·환율·지정학적 이슈 같은 펀더멘털 요인을 직접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거시경제 캘린더, 어닝시즌, 연준(FOMC) 회의 일정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단기 흐름을 같이 보기
현재 수치 하나만 보면 노이즈가 큽니다.
CNN 페이지에서 1주·1개월·1년 전 지수와 비교해 추세를 살피면, 단기 흥분과 구조적 흐름을 구분해 읽을 수 있습니다.
공포탐욕지수 활용 시 주의할 점
공탐지수는 미국 시장 데이터로 산출되는 만큼, 한국 코스피·코스닥과는 시차와 성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또한 극단 구간이라고 해서 즉시 반전이 오는 것은 아니며, 강세장에서는 ‘탐욕’ 또는 ‘극도의 탐욕’이 수 주~수 개월간 이어지는 경우도 잦습니다.
정량적 백테스트와 자신만의 매매 룰을 결합해, 지수 값을 매수·매도 트리거가 아니라 ‘경고등’ 정도로 활용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마무리
나스닥 공포탐욕지수, 즉 CNN의 Fear & Greed Index는 시장 전체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지표입니다.
0~100 구간을 다섯 단계로 나눠 의미를 익혀 두고, 7개 구성 지표가 어떤 데이터를 반영하는지 알아두면, 매매 타이밍과 시장 분위기 점검에 작은 나침반으로 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공포탐욕지수는 어디서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나요?
CNN Business 공식 페이지(
국내 사이트나 앱은 시점·산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보조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Q2. 지수가 80을 넘으면 무조건 매도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80 이상은 단기 과열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뿐이고, 강세장에서는 한동안 80~90대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비중 조절이나 헤지 수단을 점검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Q3. ‘나스닥’과 ‘S&P500’ 공포탐욕지수는 다른 지수인가요?
CNN이 산출하는 공식 지수는 한 가지이며, 주로 S&P500과 NYSE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나스닥 공포탐욕지수’라는 표현은 미국 증시 전반의 심리를 통칭하는 한국식 별칭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Q4. 한국 코스피에도 비슷한 지수가 있나요?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산출되는 공식 지수는 없지만,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 외국인 수급, 신용잔고, 풋·콜 비율 등을 조합해 비슷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Q5.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Alternative.me 등에서 별도로 산출하는 지수로, 비트코인·알트코인의 변동성·거래량·소셜 미디어 트렌드 등을 반영합니다.
CNN 지수와는 대상 시장과 구성 요소가 모두 다르므로 함께 보더라도 별개로 해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