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와 무역수지 뜻과 차이점 비교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뜻과 차이점 비교

(사진출처: 연합뉴스)

5월 9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91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우리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상수지’의 개념부터 무역수지와의 차이점 그리고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경제 지표들까지 오늘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국제수지, 경상수지, 무역수지 이번에 확실히 이해하자!

용어 설명에 앞서 ‘수지(收支)’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수지는 수입과 지출이라는 뜻으로 수입과 수출 규모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국제수지(BOP, Balance of Payments)

국제 수지의 구성
(출처: 비상교육)

‘경상수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제수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국제수지는 한 나라가 일정 기간 동안 다른 나라들과 주고받은 모든 경제적 거래에 따른 수입과 지급의 차이입니다.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와 ‘금융계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상수지 (Current Account Balance)

경상수지는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한 국가가 외국과 상품, 서비스, 노동 및 투자 소득, 그리고 해외 원조나 송금 등 다양한 경제적 거래를 통해 벌어들이거나 지출한 돈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상수지는 다음 네 가지 주요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상품수지상품의 수출입으로 발생한 거래 내역
서비스수지운송, 여행, 건설, 지식재산권 사용 등 서비스 거래 내역
본원소득수지해외 투자에 대한 배당금이나 이자, 노동자의 급료 등 투자 및 노동 관련 내역
이전소득수지대가 없이 주고받는 개인 송금, 국제기구 출연금, 무상 원조 등의 거래 내역

무역수지 (Balance of Trade)

무역수지는 통관을 거치는 모든 상품 거래액을 수치화한 지표로 상품의 수출입 금액만을 집계합니다. 얼핏 경상수지의 하위 항목인 ‘상품수지’와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품수지는 운임이나 보험료를 제외하는 반면, 무역수지는 통관 기준으로 운임과 보험료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매우 다릅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무역수지와 상품수지의 발표액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동등한 위계가 아닌 점도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경상수지’를 알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보인다!

우리가 ‘경상수지’를 꼭 알아야 하는 이유

야외, 화물 컨테이너, 하늘, 선적 컨테이너이(가) 표시된 사진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와의 수입과 수출 내역이 포함된 경상수지는 우리나라 경제를 읽고, 전망하는 데에 정말 중요합니다. 정부는 경상수지를 통해 어떤 산업이 전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돈이 빠져나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와 무역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지 혹은 밑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경상수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경상수지 흑자’란?

외국에 판매한 물건과 서비스가 사들인 것보다 많다는 의미로,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외화가 국내로 더 많이 유입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흑자가 지속되면 외환 보유액이 늘고, 이는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며 외환 시장에서 원화 가치 상승(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수출 증가는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려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물가 안정에도 기여합니다.

‘경상수지 적자’란?

외국에서 사들인 물건과 서비스가 판매한 것보다 많아 외화가 국내에서 해외로 더 많이 유출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적자가 지속되면 외환 보유액이 감소하고,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수입 물가를 올리고 국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좋지 않습니다.

함께 알고 있으면 좋은 경제 지표 3가지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의류, 소매, 신발류, 편의점이(가) 표시된 사진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GDP는 특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치환화여 합산한 것입니다. GDP는 경제의 규모와 성장률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경우 GDP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 침체로 GDP 성장률이 둔화되면 수출 감소로 이어져 경상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환율(Exchange Rate)

코스피 2,790대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처: 연합뉴스)

환율은 서로 다른 두 나라의 화폐가 교환되는 비율을 말합니다. 경상수지 변동은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외화 유입 증가로 원화 가치 상승(환율 하락) 압력을, 적자는 외화 유출 증가로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 압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가 (Price Level) 및 인플레이션 (Inflation)

반년새 식품기업 60여곳 가격인상
(출처: 연합뉴스)

물가는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 가격을 종합하여 평균한 가격을 의미하며, 인플레이션은 이러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품 가격 안정에 기여하여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 적자는 외화 부족으로 인한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경상수지의 개념부터 많이 헷갈려 하는 무역수지와의 비교, 그리고 경상수지의 중요성과 함께 알아두면 좋을 연관 경제지표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지표들은 정기적으로 발표가 되니 미리 일정을 파악하고 있다면 경제의 흐름을 더욱 효과적으로 읽고 현명한 경제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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